설교요약

하나님의 공급에 대한 소망(마6:9-13)

Author
adminSam
Date
2023-05-05 16:38
Views
2156
하나님의 공급에 대한 소망(마6:9-13)

주님은 주기도문을 통해서 기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만을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주기도문을 통해서 우리 삶의 가장 우선순위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나 중심의 삶에 익숙합니다. 삶 속에서 내가 주인이고, 내가 중심이고, 내가 먼저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면 삶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이 먼저이고, 중심인 삶을 살 때 삶이 풍성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삶보다는 내 중심의 삶을 살려고 할까요? 먼저는 여전히 우리 안에 타락한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면 손해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런 생각 속에 있는 우리들에게 먼저 주님과 관계를 기도를 먼저하게 함을 통해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살펴볼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중심의 삶을 살고 있는 성도들이 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중심의 삶을 먼저 언급한 후에 네번째 청원인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 일용할 양식의 기도 정의
네번째 청원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늘”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날’을 말합니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는 내일이나, 한달 후를 위한 공급을 요청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본성과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미래의 것들을 미리 대비해 놓고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필요한 것만을 요청하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출애굽기 16장에 나온 만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일 만나를 내려 주셨고, 그날의 분량만을 모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미리 한달분이나, 일년분을 내려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한 것은 우리가 살고 죽는 것이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말은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모든 공급의 원천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용할 양식은 단지 먹는 것만을 말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영육간의 모든 필요들을 말합니다. 루터는 음식 뿐 아니라 ‘옷, 신발, 헌신된 반려자, 신실한 통치자, 좋은 기후, 평화, 건강, 존경, 좋은 친구, 이웃’도 일용할 양식이라고 했습니다.

B. 일용할 양식의 기도 이유
그렇다면 왜 우리들은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해야 할까요? 첫째 일용할 양식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기도는 먼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구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을 위해 살기 위해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둘째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한 것은 우리 삶의 모든 공급의 원천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의 원천이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필요들을 공급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 삶의 모든 공급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신 것입니다.

C. 일용할 양식의 기도 의미
이 기도가 의미하는 바는 첫째 내 삶의 공급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많은 물질을 갖고, 건강하고, 여러 면에서 안전하다 할지라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조금만 우리에게 의지할 것들이 있게 되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것들을 의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질은 대표적인 것일 것입니다. 성경은 물질이 아무리 많아도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라고 말합니다. 둘때 이 기도는 항상 감사 속에서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내가 갖고 누리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셨다면 우리는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셋째 이 기도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살라는 기도입니다. ‘내 양식’이 아니라 “우리의 양식”을 구하라고 하는 것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살라는 의미입니다.(지난 주일 예배 설교 요약)